저는 은퇴까지 불과 몇 년 남겨두지 않은...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무엇이라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노후설계까지는 다소 답답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경제신문이나 온라인상으로 정보를 얻으며 상가를 매수해서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고시원이나 원룸사업을 해보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시장 4대 키워드 중 <경매> 라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그렇게 관심을 가졌던 제가 얼마 전 개봉동에 위치한 상가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연일 부동산시장 찬바람 분다, 부동산 하락국면, 부동산 버블붕괴 등 여러 가지 부정적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진 자금이 많지 않기에 오히려 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경기가 좋지 않아 그런 뉴스들을 접하게 되는 건지... 아니면 그런 기사들이 오히려 부동산 하락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경매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난 후 믿고 맡길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습니다. 법무사는 비용 면에서 부담이 되어, 지인이며 온라인 등 여러 곳을 수소문해 지스옥션에 위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건 찾는 것부터 권리분석, 명도까지 다 해준다 해서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괜찮은 조건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조사를 다녀온 담당자님께서 상세하고 성의 있는 자료와 설명을 곁들여 주시니 해당물건에 대한 파악이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지역이 개봉역이나 오류역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지하철 이용에는 버스를 한번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도보 1분 이내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광명, 철산, 가산디지털단지, 김포공항 등에서의 수요자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스프링클러 설비에 대한 부분과 수익률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습니다. 아무튼 낙찰 받게 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결국 감정가의 51%로 낙찰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걱정되어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명도와 유치권도 모두 처리해주셔서 이제는 내부공사만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시간, 노력 및 비용 부분에서 많은 절감이 되었습니다. 내부공사가 마무리 되고 임대계약 하게 되면 다시 한 번 조금 더 정성스런 후기 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 잊지 않겠습니다.